총알이 날아와 옆에 있던 친구 관자놀이를 관통했어요."[40]조회 25,594 | 추천 197 | 2017.12.10 (일) 19:51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진영숙 양(15세, 당시 한성여중 2학년)의 유서>
시간이 없는 관계로 어머님 뵙지 못하고 떠납니다.
끝까지 부정 선거 데모로 싸우겠습니다.
지금 저와 저의 모든 친구들 그리고 대한민국 모든 학생들은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하여 피를 흘립니다.
어머니, 데모에 나간 저를 책하지 마시옵소서.
올들이 아니면 누구가 데모를 하겠습니까.
저는 아직 철없는 줄 잘 압니다.
그러나 국가와 민족을 위하는 길이 어떻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의 모든 학우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나간 것입니다.
저는 생명을 바쳐 싸우려고 합니다.
데모하다가 죽어도 원이 없습니다.
어머닌, 저를 사랑하시는 마음으로 무척 비통하게 생각하시겠지만,
온 겨레의 앞날과 민족의 해방을 위하여 기뻐해 주세요.
이미 저의 마음은 거리로 나가 있습니다.
너무도 조급하여 손이 잘 놀려지지 않는군요.
부디 몸 건강히 계세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의 목숨은 이미 바치려고 결심하였습니다.
시간이 없는 관계상 이만 그치겠습니다.
---------------------------------------
이 글의 주인공인 "진영숙" 양은 57년 전 4월 19일 오후 4시
학교를 파한 후 시위에 나가기에 앞서 홀몸인 어머니께 인사를 드리러
집에 갔다가 시장에 장사하러 나간 어머니가 돌아오지 않자
편지를 써놓고 거리로 나섰다가 성북 경찰서 앞으로 이동하던 버스에서
구호를 외치다가 버스 안에까지 실탄 사격을 하던 경찰에 의해 사살당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예전 포스팅 > 2019 개인 정치 포스팅' 카테고리의 다른 글
표창원 의원 트윗, 당신 세력들로 피눈물 쏟은 분들이 얼만지 아시오 (홍준표 당신 아베한테 머리조아린 평생을 따라다닐 굴욕짤을 (0) | 2021.12.24 |
---|---|
매경 기사제목 꼬라지 좀 보세요 ... 청와대 출입기자 비판 하는 유시민 (0) | 2021.12.24 |
이국종 한국은 지침 그런거 있어도 안지키지 않습니까 ( 한국 예산을 빼돌리는 자들과 의료시스템의 문제 ... (0) | 2021.12.24 |
mbc 시절 배현진 ... 국세청, 한겨레 세무조사… 文 정부 첫 언론세무조사 (0) | 2021.12.24 |
[영상] 댓글부대는 살아있다 `옵션열기` 실제 검색해보니 헐. ... [영상] 2017. 12. 5. 자유당 국회에서의 뻘짓 또 생중계 (0) | 2021.12.24 |
댓글